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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 교제가 성적변화에서 고교생보다는 초등학생에게,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홍·www.ksrc.or.kr)는 26일 울산지역 27개교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성 교제, 성 및 성교육" 설문조사(신뢰도 95% ±2.30%)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한 이성친구를 사귄 뒤 성적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성적이)올랐다"(19.5%)는 답변이 "떨어졌다"(12.8%)보다 많았다. 특히 학교별 성별부문에서는 초등 여학생의 경우 "떨어졌다"고 답한 학생은 단 한명도 없는 가운데 성적도 38.5%가 "올랐다"고 답해 가장 긍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고생의 경우는 22.4%가 "떨어졌다"고 답해 이 부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올랐다" 10.0%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여중생도 "떨어졌다"가 14.9%를 차지해 "올랐다"는 응답보다 5%포인트 가량 높아 여학생의 경우 상급학교로 갈수록 특별한 이성친구가 성적변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남학생은 초등(올랐다 33.0%, 떨어졌다 13.9%), 중학교(올랐다 17.7%, 떨어졌다 13.7%), 고등학교(올랐다 16.4%, 떨어졌다 9.2%) 모든 학교단위에서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영향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올랐다 35.7%, 떨어졌다 7.1%), 중학교(올랐다 14.7%, 떨어졌다 14.2%)는 "떨어졌다"는 대답보다 "올랐다"는 비율이 다소 높았으나 고등학교는 "올랐다(13.4%)" 보다 "떨어졌다(15.5%)"고 답한 학생이 많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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