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소년 10명중 8명은 올 한해동안 선생님에게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60%의 학생이 학교에서 매를 맞거나 벌을 받는 일을 가장 불만스럽다고 응답했다.
6일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대전지역 청소년 9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선생님에게 체벌 당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17.0%의 학생이 ‘자주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가끔있었다’고 응답하는 학생도 65.1%로 나타났다. 17.4%의 학생만이 ‘없다’고 응답했다.
학교 생활중 가장 불만스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30.8%의 학생이 ‘매를 맞는일’을 꼽았으며 31.5%의 학생이 ‘벌을 받는일’을 꼽았다.
‘체벌을 받은 경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잘못했으므로 당연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60.2%로 나타났으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학생도 20.9%에 이르렀다.
선생님의 체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잘못한 경우라면 때려도 된다’는 학생이 73.2%로 집계됐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때려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14.1%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체벌이나 벌 서는 것에는 거부감을 나타냈다”며 “그러나 아직은 체벌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