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중 7명은 '학생이 잘못한 경우 체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 남구 월산동 ㈔한국사회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272개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학교생활'관련문항에 응답한 8천140명중 69.9%가 "잘못한 경우라면 때려도 된다"고 답했으며 15.3%는 "어떤 경우라도 때려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또 '한 해동안 매를 맞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5.3%가 "자주 있었다", 63.8%가 "가끔 있었다"고 응답해 10명중 8명은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벌당한 후 인식'에 대해서는 57.1%만이 "내가 잘못했으므로 당연한 일"이라고 응답했고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는 학생도 25.3%나 됐다.
학교생활에 만족(아주 만족+약간 만족)하는 학생은 54.3%이다.
그러나 불만족(약간 불만+아주 불만)하는 학생도 39.2%인 것으로 나타났는 데 초등학생 23.5%이며 중학생 43.6%, 고등학생 53.9% 등 상급 학교로 갈수록 불만족스러워 하는 학생이 많았다.
또 가장 불만스러운 점(복수응답)으로 학생들은 매를 맞는 일과 벌을 받는 일, 선생님의 수업방법, 학교시설, 특기적성교육, 수업내용 등을 꼽았다.
이밖에 선생님과 개인적인 대화는 59.0%가 "전혀 안 한다"고 응답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