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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10명중 3명이 부모의 생일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사회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272개 초.중.고교 학생 1만6천297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에 대해 400여개 항목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일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각각 67.9%와 72.0%에 그쳤다.
더욱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을 아는 학생은 61.0%, 66.4%,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이름을 아는 학생은 각각 43.5%, 5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 절반은 외조부모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은 학업, 직업.진로, 체격, 건강, 성격문제, 얼굴 등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가 자신의 고민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7.3%가 '잘 알고 있다', 55.4%가 '조금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26.4%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해 부모와 대화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했다.
이에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복수응답 가능)로 친구를 꼽거나 '혼자서 해결한다'는 학생들이 어머니나 형제, 아버지를 꼽은 학생들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와 대화시간은 고등학생 58분, 중학생 1시간 22분, 초등학생 1시간 36분으로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1시간 20분 남짓 부모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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