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터넷 중독이란 한마디로 `병적인 컴퓨터 사용 장애'를 일컫는다. 더 정확하게 말해 지나치게 컴퓨터에 매달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이다.
최근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 강원교육연구소가 도내 33개 초·중·고교생 1,7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3명꼴로 인터넷 중독이나 그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컴퓨터 게임등 인터넷 중독과 관련, 인터넷 마니아의 두뇌와 몸속에서 일어나는 악영향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었다. 사이버 중독의 비율이 날로 높아져 인터넷에 몰입하다 의사소통에 장애를 느끼거나 우울증 관음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도 사회가 지니는 병리현상 가운데 하나로 간단하게 치부해 왔다. 그러나 이런 중독현상이 산불처럼 번져나가 인터넷 인구의 4분의 1이 중독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 더구나 이런 병리현상이 인터넷 폐해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옮아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직 뚜렷한 치료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데 교육이 앞장서야 한다.
디지털기술교육이 아닌 디지털문화교육을 선행시켜 오프라인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온라인에서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급속한 정보화사회 속에서 음란물등 성인정보에 접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도 스팸메일을 보는 쪽의 허락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미 미국은 관련법을 만들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마냥 풀어놓고 있다가는 건전한 사회운용 시스템에까지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