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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폐해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성인광고 문자메시지를 받고 초·중·고생 10명 중 3명꼴로 인터넷 중독이나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 강원교육연구소가 최근 도내 33개 초·중·고생 1,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학생들 가운데 69.6%가 최근 1년간 휴대전화를 통해 성인광고 문자메시지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험률은 초교(18.3%) 중학교 (72.2) 고교(76.3%) 순으로 중, 고교로 올라 갈수록 스펨메일의 공격대상이 됐다.
휴대전화 보유여부에 대해 37.3%가 있다고 했으며 사용료는 한달평균 3만8,000원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가정내 컴퓨터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냐는 질문에 대해 22.7%만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숙제를 대신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학생은 40.7%에 달했다.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평일에는 2시간14분, 주말에는 4시간36분으로 조사됐으며 10명중 2명은 온라인 게임을 하며 현금을 주고 아이템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독증상을 체크하는 설문조사 결과 2.4%가 중독, 12.9%가 중독의심, 18.5%가 정상과 중독 경계지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 강원교육연구소장은 “급속한 정보화사회속에서 아이들이 성인정보에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다”며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집단상담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金石萬기자·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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