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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은 여가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경기도 내 중고생 666명을 대상으로 여가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누구와 함께 여가를 보내느냐'는 질문에 39.7%의 학생이 '컴퓨터'라고 답했다.
'친구'라는 응답은 32.8%였으며 '가족' 14.8%, '혼자' 9.7% 등의 순이었다.
'PC방에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5.9%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의 PC방 이용 횟수는 한달 평균 3.8차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에 가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85.4%로 이들의 노래방 이용 횟수는 한달에 4.6차례 꼴이었다.
'술집에 가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도 19.5%나 됐으며 이들은 한달 평균 2.2차례 술집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소년상담실, 청소년쉼터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5.5%와 4.7%에 불과했다.
김순흥(51) 한국사회연구소장은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았을 뿐 여가를 보낼 공간이나 시간,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며 "여가문화의 부재로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서도 여가를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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