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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청소년들은 특별히 갈 곳이 없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주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에 평균 9권의 책을 읽지만 만화나 소설, 무협지가 많아 독서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최근 전남지역 35개 초·중·고교 학생 1천69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여가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여가활동의 어려움으로 가장 많은 52.3％ 가 `특별히 갈곳이 없다'를 꼽았고 다음으로 `돈이 없다(44.8％)', `특별히 할 것이 없다(39.0％)'순으로 답해 청소년이 즐길만한 장소나 놀이문화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장소로는 79.1％가 집이었고 ＰＣ방(24.1％), 공원이나 놀이터(16.7％), 오락실(13.8％), 학교(13.5％)가 뒤를 이었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36.5％의 학생들이 `혼자서 컴퓨터를 가지고'라고 답했고 친구(28.8％), 가족(19.4％), 혼자(12.2％) 순으로 대답했다.
여가시설 이용을 묻는 질문에는 ＰＣ방(90.2％), 노래방(77％), 오락실(79.4％) 등 비교적 개방돼 있는 장소는 10명중 8명이상이 가보았다고 답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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