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 10명중 4명이 `통일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교육연구소는 최근 도내 33개 초·중·고생 1,743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에 대해 400여개 항목 설문을 실시한 결과 `통일에 대한 의견'에 응답한 872명중 48.5%가 `돼야 한다'고 한 반면 38.9%는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답변했다.
`통일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23.1%, 중학생 49.1%, 고등학생 45.5%로 나타났다.
또 63%의 학생들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13.4%는 `안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북한의 공식 국호를 묻는 8지 선다형 질문에는 19.3%만이 정답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택했다.
강원도내 청소년들은 앞으로 자기고장에서 거주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74.16％가 타 지역으로의 이주를 희망했다.
이같은 현상은 턱없이 부족한 청소년시설과 불편한 교통편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강원도의 사회·교육환경과 취업 및 구직난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 희망지역으로는 60.6%가 서울을 꼽았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1998년부터 매년 청소년들의 가정, 학교, 여가생활, 가치관 등을 조사해 `청소년생활통계연보'와 해설판인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를 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