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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초·중·고교 여학생 흡연 심각 (강원일보 2004/09/12 )
	● 첨부파일 : -10명중 2명 "댐배 피워봤다" 　실업계고인 춘천 A고 박모(1년)양은 학교내 화장실과 옥상 등지에서 하루 평균 한갑의 담배를 피운다.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사복을 입으면 가게에서 담배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박양은 “중 2때 호기심에서 시작했으나 이제는 맛을 느낄수 있다”며 “두통과 손떨림, 어지러움증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 쉽게 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박양에 따르면 같은반 학생 30명 가운데 20명이 흡연을 하고 있다. 　강릉 B여중 김모(1학년)양은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친구의 말에 따라 5개월전부터 피기 시작했다”며 “몸에 좋지 않는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강원도내 여·중고생들의 흡연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지난해말 도내 초·중·고생 1,743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여학생 21.4%가 흡연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실업계고 여학생 가운데 60.9%가 담배를 피웠거나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결과 여중학생의 흡연률은 2002년 0.9%에서 지난해 2.3%로 급격히 증가했다. 중학교 2학년(2003년 통계)의 경우 여학생은 2.0%, 남학생은 0.7%로 여학생 흡연율이 남학생을 크게 앞섰다. 　금연운동협의회 이영자교육부장은 “여중생이 담배를 피우는 시기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으며 흡연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흡연기간이 길수록 중독성은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보건전문가들은 “여성 흡연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 생식능력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임산부가 흡연을 하면 태아가 2,000가지 이상의 유해물질에 노출된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환경과 문화변화에 따라 여학생 흡연이 증가하고 흡연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근 일선학교에 체계적인 흡연예방교육과 금연교육을 위한 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金石萬기자·smkim@kwnews.co.kr>
	여학생 흡연, 호기심에서 중독으로?(데이터뉴스 200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