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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학교를 만들자]담배는 마약, 이제 끊자 (강원일보 2004/11/30 )
	● 첨부파일 : -청소년, 어른들의 나쁜습관 먼저 배운다 　최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중 60%가 담배를 피울만큼 청소년 흡연이 보편화돼 있다. 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연령이 자꾸만 낮아져 심지어는 초등학교때부터 피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흡연을 용납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흡연을 말리는 어른도 거의 없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흡연으로 인한 특별한 신체적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흡연하게 되고 중독에 빠져들게 된다. 　#청소년 흡연실태 　실업계고인 춘천 A고 박모(1년)양은 학교내 화장실과 옥상 등지에서 하루 평균 한갑의 담배를 피운다.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사복을 입으면 가게에서 담배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박양은 “중 2때 호기심에서 시작했으나 이제는 맛을 느낄수 있다”며 “두통과 손떨림, 어지러움증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 쉽게 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박양에 따르면 같은반 학생 30명 가운데 20명이 흡연을 하고 있다. 　강릉 B여중 김모(1학년)은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친구의 말에 따라 5개월전부터 피기 시작했다”며 “몸에 좋지 않는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강원도내 여·중고생들의 흡연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지난해말 도내 초·중·고생 1,743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여학생 21.4%가 흡연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업계고 여학생 가운데 60.9%가 담배를 피웠거나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흡연경험은 상급학교로 갈수로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9.6%에서 중학교는 29.2%, 고등학교는 47.9%에 달했다. 도시지역보다는 읍·면지역에서 여러번 담배를 피워봤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결과 여중학생의 흡연율은 2002년 0.9%에서 지난해 2.3%로 급격히 증가했다. 중학교 2학년(2003년 통계)의 경우 여학생은 2.0%, 남학생은 0.7%로 여학생 흡연율이 남학생을 크게 앞섰다. 　# 흡연 폐해 　청소년의 흡연은 각종 비행의 시초 단계로 볼 수 있다. 자라는 청소년의 육체적 건강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첫째, 흡연은 습관성을 일으키고 중독을 일으킨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중추신경흥분제로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킨다. 흡연을 계속하면 약리 작용에 의하여 약간의 즐거움, 각성효과 또는 진정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약리 작용을 탐닉하면 다른 마약과 마찬가지로 습관성, 중독을 거쳐 육체적, 정신적으로 니코틴에 의존하게 되어 니코틴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경우 불안감, 긴장감, 집중력의 감소, 식은 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두통과 정신혼란 등의 담배금단 증세가 나타난다. 　둘째,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 일단 어떤 담배이든 불을 당기게 되면 담배 한 개비 속에서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와 4,000여종의 독성물질이 나온다. 이 중 니코틴은 심장박동수 및 혈압을 상승시키며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부정맥을 초래하고, 장운동기능을 증가시키며 오심, 구토, 심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그리고 니코틴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위궤양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킨다. 그리고 타르는 발암물질로 폐암을 비롯한 각종 장기의 암을 유발한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뇌세포 등 체내의 세포들에 산소공급을 저하시켜 신체기능을 저하시키고 만성 저산소증을 일으킨다. 　셋째, 간접 흡연 역시 건강 해롭다. `흡연은 완만한 동반 자살'이라는 말이 지적하듯이 담배를 직접 피우는 사람보다는 약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같이 있는 사람에게도 건강상에 위해가 심각한데 이를 간접 흡연의 피해라고 한다. 　넷째, 어른들에 비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피해가 더욱 심하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손상은 흡연의 초기단계에는 극히 미약하여 청소년들은 흡연의 폐해를 간과하기 쉬우나, 청소년기는 뇌세포를 비롯한 모든 세포들이 성장 성숙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흡연은 뇌세포를 비롯한 각 장기들의 성장 성숙을 저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를 촉진하여 중추신경계의 기능과 운동기능 등을 매우 저하시킨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한 물질에 대한 해독능력이나 저항능력이 성인에 비하여 약해,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다섯째, 흡연 청소년들은 담배보다 더 강한 약물을 혼합 남용할 가능성이 높다. 흡연을 하는 경우와 흡연을 하지 않는 집단 간에 약물을 사용하는 비율을 조사해 본 결과 흡연을 할수록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은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청소년 여가공간 부족”… 대부분 집-PC방서 보내 (동아일보 200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