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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부터 춘천시민복지회관에서는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올바른 성문화 확립을 위한 부모 성교육'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사회의 성교육, 10대의 성문화, 성폭력 예방 및 대처, 성교육의 걸림돌 찾기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10일까지 열리는 부모 성교육은 교사의 힘 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성교육이란
성교육이란 일반적인 건강생활습성의 일환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성적 충동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바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공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성에 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려 주어야만 한다. 생리학적인 지식의 교육과 더불어 성이란 삶을 풍부하게 하고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것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생들이 받아온 성교육은 남녀의 신체구조, 생리, 임신 등 생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성교육을 한다고 하면 `다 아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 `시시해'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성교육에 대한 만족도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지난해말 도내 중·고생 1,032명을 대상으로 `성 및 성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녀의 생식기(78.5%) 월경(75.9%) 임신/출산(72.6%) 사정/몽정(62.3%)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더 실제적인 성병/위생(57.4%) 낙태(54.5%) 피임방법(48.5%)에 관한 교육을 받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가정이나 생물시간에 늘 가르치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성과 관련한 사고를 예방하거나 실제적인 성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고등학교 37.2%, 중학교 46.6%로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 가운데 학교의 성교육에 만족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다.
읍·면지역의 학생 가운데는 절반가량인 51.9%가 학교의 성교육에 만족한다고 한 반면에 도시지역 학생은 36.9%의 학생만이 만족한다고 했다.
자위행위 경험에 대해서는 35.5%가 있다고 답해 중·고생 10명중 3명은 자위를 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정말로 궁금 한 것은 알려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청소년들의 볼멘 소리다. 청소년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현재 자신들의 삶 속에 도움이 되는 성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성교육
전문가들은 현재 대두되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이유로 성교육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는 임시방편적인 대안밖에는 찾지 못하며 성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기 쉽기 때문이다.
유재순 경원사회복지회부설 열린여성상담소장은 “서구에서는 에이즈와 같은 질병의 예방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요청하지만 우히는 성폭력이나 성추행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 전부”라며 “앞으로의 성교육 방향은 동성애 성매매 성상품화의 영향 등 인간의 존재가치를 논의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순간적인 성적충동을 조절하지 못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똑바로 알게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성충동의 감정을 바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배현주 엄마랑극단장은 “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활발한 성행동을 하지만 그 행동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인지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에 대해 정확히 의사를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성의 본질적인 것과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현재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토록 해서 어디서 얼마만큼이 잘못되어 있는지 정확히 가르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성교육
일본 : 제2차 대전 이후 성풍속의 문란, 전통적 성도덕 붕괴, 성범죄의 증가, 성병의 만연 등과 같은 성에 관한 사회 문제가 특히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었다. 1949년 2월 `순결 교육 기본 요람'을 발표했다.
1960년대 중반 인간의 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가치관을 제외하고 성교육이 행하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간의 성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성에 대한 오해, 편견으로부터 해방되자는 주장이 있다.
미국: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다양한 민족에 의한 다원적인 가치관이 공존하는 미국 사회는 10대들 사이에 임신 중절, 출산, 성병 등이 격증하게 됨에 따라 방대한 액수의 복지 예산을 세웠다. 주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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